기록장
[영화] 저 푸른 바다로(by the bluest of sea, 1936)
치이코
2012. 2. 22. 01:04
::: 영화개요 :::
보리스 바르넷은1920년대부터 에이젠슈테인 등과 함께 영화작업을 시작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3-40년대를 정면으로 통과했으며 자살로 생을 마감한 1965년의 해빙기까지 꾸준하게 영화를 만든 거의 유일한 러시아 감독이다. 이 영화는 난파당한 배의 두 선원과 한 여인의 이야기로서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앙리 랑글루아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주기적으로 상영한 영화 중 한 편이기도 하다.
::: 끄적끄적 :::
0. 초대권을 선물해주신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조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 이번에 보지 않으면 왠지 절대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희소가치'를 고려하여 선택했다.
딱히 정보도 많지 않고 절대로 인터넷P2P 사이트에서 공유되지 않을 것 같은,
이 영화제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영화를 고르고 골랐다.
2. 사실은 좀 더 사상적인 심오함이 가득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딱딱하고 더 졸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유쾌했다.
다만, 무지막지하게 밀려오는 세찬 파도에 치이며 촬영하느라 배우도 스탭들도 힘들었을 것 같다.
3. "나도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기꺼이 최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싸울 것이다."
"조국을 위해 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혼자를 저어버리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구소련의 유토피아는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4. 여담이지만, 서울아트시네마 상영관은 음료 이외의 모든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다.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중간 사이즈로 구입한 팝콘은 반(!)이나 쓰레기통으로 골인했다.
@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