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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7 [공연] '짙은'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소극장 공연 <우연의 음악> 제 5악장
- 2012.03.21 [책] 낙서하며 이겨내는 나의 우울증
- 2012.03.19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 2012.02.27 [차] 오설록 Candy Black Tea
- 2012.02.23 [공연] 스무살의 사춘기 : 김창완밴드, 울랄라세션
- 2012.02.22 [영화] 저 푸른 바다로(by the bluest of sea, 1936)
- 2012.02.22 [전시] 데이비드 라샤펠 한국특별전
- 2012.02.20 [책] 빅픽처
- 2012.02.20 [영화] 원스 어게인(The Swell Season,2011)
::: 끄적끄적 :::
0. '짙은'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소극장 공연 우연의 음악 제 5악장 The Music of Chance
티켓팅을 하던 그 날, 그냥 대제목과 같은 제목이기에, 그리고 그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이 들어서 재빠르게 클릭질! 그때까지 '짙은'이라는 아티스트는 그냥 이름만 알고있고 그저 몇 곡을 들어보았을 뿐이지만 때때로 Save the air Green Concert 의 첫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인 Sunshine을 흥얼거리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뿐, 그 이상의 이하의 지식도 없었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굳이 정보를 찾아보거나 팬카페를 기웃거릴 정도의 열정도 없었고...
1. 공연 전날이 되어서야 예습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에게 물어본다. 짙은이 누구야?
이제까지 제대로 짙은의 공연을 본 적이 없고 노래만 들어온 나로서는 솔직히 말해 내 안에서의 짙은은 성용욱씨의 비중이 너무 커서 윤형로씨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전부터 원맨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렇지만 원래 짙은은 성용욱씨와 윤형로씨가 예전부터 함께 만들어온 세계이고, 지금은 형로씨가 새로운 모험을 떠난 상태. 그리하여 짙은은 성용욱씨 1인 체제로.
그랬구나. 그래서 새로 나온 앨범의 느낌이 이전 앨범과 많이 다른 거였구나.
진지한 자세로 혹시 한 곡이라도 놓칠세라 반복해서 들어보고 또 들어본다. 남들이 좋다고 할때는 응 그래하고 귓등으로 넘기곤했던 용욱씨의 목소리가 이제는 조금 마음에 와 닿는 것도 같았다.
2. 용욱씨 ♥_♥
우산을 쓴들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바람에 흩날리는 빗방울에 쫄딱 젖은 생쥐꼴을 하고, 공연 시작 시간에 맞추어 올림푸스홀에 도착. 원래 실내악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공연장인 듯, 아담하지만 웅장한 홀의 제일 앞줄 정 가운데 자리. 심지어, 가사 모니터 바로 뒷자리! 용욱씨가 가사를 보려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것일 뿐인데 마치 나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황홀한, 팬이라면 정말 물불 안 가리고 탐낼만한 자리. 짙은의 공연을 처음 보는 나로써는, 어떤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지 마냥 두근거릴 뿐이었다. 이윽고 공연은 시작되고 무대 오른쪽 쪽문에서 드디어 용욱씨가 등장!
엇.............
길쭉한 팔다리에 훤칠한 그.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가늘고 긴 손.
이거슨 혹시... 많은 여성들이 꿈에서만 그린다던 그 완벽한 자태인가요....?! 게다가 그의 담담한 목소리는 왜 이리도 달콤한 것인가!!
그 후로는 줄곧.. 눈을 ♥_♥ 모양으로 만들고 한시도 떼지 못하며 쿵닥거리는 심장을 두 손으로 눌러 진정시켜가며 한곡 한곡 열심히 들었더랬다.
짙은은 라이브가 더 좋다. 그냥 음원으로 들었을 때는 술술 넘어가는 편한 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콘서트장에서 들으니 그 박력이 엄청나다. 뭐라고 해야할까.... 화려한 사운드로 압도된다기보단 분위기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다고 할까.... 사람을 쏙쏙 빨아들여 집중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
3. 게스트는 무려 내가 좋아하는 한희정씨♥
게다가.. 무려 "우리 처음만난 날"을 불러주시다니!!! 나 그 노래 정말 엄청 매우 좋아해요! 심지어 노래방에서도 열심히 부르는 걸요(저작권료 챙겨드리기)!!! 얼굴도 조막만하고 너무 예쁜 그녀. 엉엉 나 진짜 콘서트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 감동에 또 감동.
4. 리퀘스트로 꾸며보았어요~*
관객들의 사전 리퀘스트를 십분 반영하여 꽉꽉 채워진 이 콘서트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용욱씨와 듀엣으로 노래하기! 과제곡은 <Way back into love>. 미션은 2절까지 다 부르기. 사실 나 이 과제곡 있는 거 알고 연습 정말 열심히 해갔는데...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가사를 외우지까진 않았지만 그래도 얼추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는데..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그.러.나! 당일 생일이셨던 분과 용욱씨와 생일 날짜가 같은 꾀꼬리 목소리 93년생 그녀가 럭키걸로 당첨!!! 너무너무 아쉽지만 속으로 따라부르는 걸로 나의 리퀘스트를 마무리 지었다.. ;ㅅ; 아쉬우면 노래방 가서 부르라셨지만 노래방에는 용욱씨가 없잖아요... 듀엣이 아니잖아요... 징징징.
무튼, 리퀘스트 특집이기도 하고 하니!! 앨범 비수록곡들을 대방출! LG 핸드폰 벨소리로 들어가있는 아주 달달한 노래도 불러주시고, 내 귀에 제일 익숙한 Sunshine도 불러주시고, 출출할 때 생각나는 나가사키 짬뽕 CM송도 불러주셨고... 뭐니뭐니해도 짙은 스타일 '미스터'가 역시 제일 인상깊다. 그렇게 직접 춤까지 춰주실 줄이야!!! 기억에서 지우라고 하셨지만 지울 수 없어요. 잊을 수 없어요. 이걸 어떻게 잊겠어요!!!
5. 누가뭐래도 내 안에서 짙은 베스트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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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 Words :::
우울증, 낙서, 푸념, 극복 .....
Be Positive!!
::: 끄적끄적 :::
급하게 약속이 생겨 펼쳐놓았던 책이며 노트며 주섬주섬 가방에 챙겨넣고 돌아섰던 그 때, 시야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거였다. <낙서하며 이겨내는 나의 우울증>이라니!! 다급하게 꺼내들고 책장을 몇장 팔랑팔랑 넘겨본다. 요새 내가 느끼고 있던 감정들이 그대로 들어있다. 혹시나 한바탕 그래그래, 니 말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나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까 싶어 다급하게 대출했다.
물론 내 상황은 그녀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양호하다. 그렇지만 우울증에 걸리도록 하는 상황 및 요소의 절대적인 기준선 같은 건 없다. 누구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파란 악마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의 그녀의 심정에 대한 묘사와 상황에 대한 토로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게 된다.
그래. 그래. 나도 그런 생각했어. 나도 요새 그러고 있어.
어쩜 나랑 그렇게 느끼는 게 똑같을 수가 있지.
하지만,
점점 뒷장으로 넘어갈 수록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치료법에 대한 얘기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국은 누구나가 하는 똑같은 이야기를 그녀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으세요. 약을 드세요. 명상을 하시고 운동을 하시고, 마음을 편히 먹으세요..... 등등등...
우울증은 결국 그렇게 해서 극복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뭐. 사실상 그렇기도 하다.
책의 맨 뒤 8~10쪽에 읽는 사람이 직접 본인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있다. 낙서를 해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우울증에 아주 좋은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게라도 우울한 마음을 덜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처럼 어떤 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타인의 눈을 너무나도 심하게 의식하는 사람은- 나처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 방법이 통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결국 이 책을 읽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수는 있다.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나 혼자만의 것만은 아니라는 것. 나 뿐만 아니라 어떤 다른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니 괜히 혼자 특별한 척 유별 떨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치료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 의학적인 방법에 기대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절대자'의 존재에 나를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고, 자연의 섭리를 따라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가도록 나를 '놓아 두는' 방법도 있다는 것.
나와 비슷한 상태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싶은 날에는 이 책의 앞부분만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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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적끄적 :::
"We have something to say people."
자야되는데 자야되는데를 백만번 외치며
결국은 놓을 수 없어서 끝까지 본 영화.
감정을 글로 옮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 글에 힘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란다.
한 사람이라도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다면
분명히 그만큼의 가치는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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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배합 ::
홍차 30%, 캐러빅칵테일 30%(히비스커스, 사과, 로즈힙, 파인애플, 커런트, 망고, 오렌지필, 구아바, 파파야), 화이트캔디 22%, 녹차 12.6%, 캔디향 4.9%, 페퍼민트
:: 끄적끄적 ::
인사동 오설록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시향하는 통 안에 무려 "별사탕"이 들어있는 아주 달달하고 향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향차를 발견!! 그 이름만 봐도 너무나도 달콤한 "캔디 블랙티♥"다.
잎차와 티백 두 가지로 나오는데, 여러모로 마시기 편한 티백으로 구입!
사이다 냉침도 해보고싶었지만 일단은 그냥 차 본연의 맛을 좀 알아야할 것 같아서 생수냉침했다.
결과는 대성공★
정말 풍부한 달달한 과일향이 일품이고 차 자체의 깔끔한 맛도 좋다.
냉침법을 찾아보다가 되도록 오래오래 냉침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첫번째는 24시간 냉침하고 두번째는 15시간정도 냉침했는데,
24시간 냉침했을 때는
아무래도 찻물을 오래우렸을 때 생기는 텁텁한 뒷맛이 생겼다.
15시간~ 18시간 정도를 우렸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촌 동생도 24시간 냉침차는 씁쓸한 맛이 너무 강해서 싫다더니만
15시간 냉침차는 깔끔해서 괜찮다고 하더라.
앞으로 왠지 찬장 한 구석을 계속 차지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 여담인데,
오설록에서 일하시는 남자분이 곧 화이트데이라 별사탕이 든 캔디 블랙티가 선물로 잘 나간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 받는 게 어떻냐고 말씀하시길래, 그..그냥 제가 먹을 건 제 돈 주고 사 먹을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했다.......................
나도 울고 별사탕도 울고 남자직원도 울었다..........
(+)
사이다 냉침에 도전했다.
생수에 냉침할 때는 그냥 진한 노란빛이였는데
세븐스타사이다에 냉침하니 분홍색이다... +ㅅ+
이건, 다른 단맛을 첨가하지 않아도 핑크레몬에이드 맛이 난다.
아......
이 차는 사이다 냉침을 위한 차라고 결론지었다.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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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울랄라세션 + 김창완밴드!!
현재의 핫 트렌드인 울랄라세션과 부모님 세대의 아이콘인 김창완 아저씨!
이런 정말 상상치도 못했던 조합이라니!!!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다.
부모자식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친밀하지만 왠지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느낌의 토크.
<스무살의 사춘기>라는 주제라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주옥같은 한 말씀" 해주실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얘기를 해주면 뭔가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말이 쏟아질 것만 같았는데
익숙해질즈음 하니까 안녕... ;ㅅ;
2.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하고싶었다는 울랄라세션.
면접을 보러 가야하는데 부모님께 차비 얘기하기 좀 그래서 흑석동에서 김포공항까지 걸어서 다녀오셨
다는 김창완아저씨.
3. 공연 중간에 가슴에 팍 꽂혔던 노래가 하나 있었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검색의 검색을 하다가
결국.. 찾아냈다! 유후후훕!
[ Darn it - 김창완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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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개요 :::
보리스 바르넷은1920년대부터 에이젠슈테인 등과 함께 영화작업을 시작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3-40년대를 정면으로 통과했으며 자살로 생을 마감한 1965년의 해빙기까지 꾸준하게 영화를 만든 거의 유일한 러시아 감독이다. 이 영화는 난파당한 배의 두 선원과 한 여인의 이야기로서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앙리 랑글루아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주기적으로 상영한 영화 중 한 편이기도 하다.
::: 끄적끄적 :::
0. 초대권을 선물해주신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조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 이번에 보지 않으면 왠지 절대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희소가치'를 고려하여 선택했다.
딱히 정보도 많지 않고 절대로 인터넷P2P 사이트에서 공유되지 않을 것 같은,
이 영화제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영화를 고르고 골랐다.
2. 사실은 좀 더 사상적인 심오함이 가득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딱딱하고 더 졸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유쾌했다.
다만, 무지막지하게 밀려오는 세찬 파도에 치이며 촬영하느라 배우도 스탭들도 힘들었을 것 같다.
3. "나도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기꺼이 최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싸울 것이다."
"조국을 위해 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혼자를 저어버리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구소련의 유토피아는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4. 여담이지만, 서울아트시네마 상영관은 음료 이외의 모든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다.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중간 사이즈로 구입한 팝콘은 반(!)이나 쓰레기통으로 골인했다.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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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적끄적 :::
0. 데이비드 라샤펠에 대해서 대략의 프로필이라도 옮겨적어보려고 이래저래 찾아보았지만
딱히 내 맘에 들게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생략.
간략히 내 멋대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미국에서 꽤 잘 나가는 비주얼 팝 아티스트"
1. 평일 낮의 한적한 전시장.
역시 전시는 평일 낮에 보러 가는 게 가장 쾌적하다.
비록 한 커플이 계속 작품 앞에서 시야를 가려서 좀 그랬지만......
전시장이 넓고 작품 사이즈가 커서 그랬을까..
관람객 동선이 복잡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친절한 화살표시가 여기저기 있었지만 관람객이 많아지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듯.
아, 다음부터 전시 보러갈 땐 플랫슈즈 아니면 운동화. 절대로.
2. 정말 당차게 도발적인 제목들과 모델의 포즈가 정말 소비를 위한 여성성 그 자체였다.
아무리 일이라지만 역시 누드작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백만번.
라샤펠의 사진에서 여성에 대한 존중은 느껴지지 않았다.
마초맨의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3. CG도 안 쓰고 포토샵 처리도 안 하고 그런 사진들을 찍으려면 정말 엄청난 노가다 작업이 될 것 같다.
4. <?>
사라 제시카 파커가 메인 모델인 <Sex and the subway>에서 Dean&Deluca 토드백과 크래프트지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까만 머리의 여자가 같은 사진 속에서 중복 등장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사람이 정말 동일인물인지 궁금하다.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어떻게 찍은 거지?
나름 꼼꼼히 비교했을 때, 같은 토드백과 종이가방을 들고 있었고 머리모양도, 악세사리도, 입고 있는 옷과 신발도 같은 것이었다.
:::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 :::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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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꿈, 내가 아닌 나, 도망자, 꿈이 이루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 끄적끄적 :::
어디론가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으로의 도피해 이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일을 꿈꾸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나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그 일은 사실상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그컵이든 와인잔이든 유리잔이든 그 안에 같은 물이 담겨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건,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안주하기 편했던 곳을 그리고 워하며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고 내가 잃은 어떤 것을 아까워하기 마련이다.
"내 말 잘 들어, 친구. 인생은 지금 이대로가 전부야. 자네가 현재의 처지를 싫어하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내가 장담하는데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p.276)
일주일 동안 나는 미국 생활의 자명한 진리 중 하나를 깨닫게 됐다. 일단 인기를 얻으면 어디서나 그 사람을 찾는다. 미국 문화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늘 무시된다.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되기 일쑤다. (..........) 성공할 수 있는 길은 각자 찾아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성공을 이룰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다. 명성을 얻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그런 까닭에 무명은 대부분 계속 무명으로 남는다. 그러다가 문이 열리고 빛이 들어온다. 행운의 밝은 빛에 휩싸인 후로는 갑자기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반드시 써야 할 인물이 된다. (......) (p.99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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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털어놓자.
어차피 이건 내 블로그니까.
1. 또 하나의 <원스>를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허구 작품이 아니라 연출이 가미된 The Swell Season의 다큐영화이기 때문이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하는 남자와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체코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동일할 뿐
둘의 이미지도, 영상도, 영화의 느낌도 너무나도 다르다.
<이상>과 <현실>사이 만큼의 거리가 있다.
2. 내 안에서 무슨 이미지를 쌓아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다큐 속의 글렌 헨사드는.... 보지 말 걸 그랬다.
역시 말을 안 예쁘게 하는 사람은 취향이 아닌가보다.
3. 그래도 흑백 영상은 어쨌든 좋다.
마치, 2011년의 영상을 1960~70년대쯤으로 돌려주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그냥 다른 짓을 할 때 BGM으로 두 번정도 더 돌렸다.
4. 마르케타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말은 한 단어 한 단어가 다 진심을 담은 것처럼 들린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Hi everyone. I just want to thank you so much. This is such a big deal, not only for us, but for all other independent musicians and artists that spend most of their time struggling, and this, the fact that we’re standing here tonight, the fact that we’re able to hold this, it’s just the proof that no matter how far out your dreams are, it’s possible. And, you know, fair play to those who dare to dream and don’t give up. And this song was written from a perspective of hope, and hope at the end of the day connects us all, no matter how different we are. And so thank you so much who helped us on the wa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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