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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0 [책] 빅픽처
  2. 2012.02.20 [영화] 원스 어게인(The Swell Season,2011)
  3. 2012.02.16 [책] 욕심이 화를 부른다..?!
기록장2012. 2. 20. 15:36


::: 키워드 ::: 
꿈, 내가 아닌 나, 도망자, 꿈이 이루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 끄적끄적 :::
어디론가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으로의 도피해 이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일을 꿈꾸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나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그 일은 사실상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그컵이든 와인잔이든 유리잔이든 그 안에 같은 물이 담겨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건,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안주하기 편했던 곳을 그리고 워하며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고 내가 잃은 어떤 것을 아까워하기 마련이다. 



--- 몇 문장 옮겨적기 ---
 
실의와 절망으로 가득찼던 20대 중반을 되돌아보면 후회막급일 뿐이다. 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사진가로서의 내 능력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갖지 못했을까?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최소한 마음은 즐겁다는 사실을 위안 삼으며 나 자신을 좀 더 다독거리지 못했을까? 사진은 전문가 수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사진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사다리를 오르려면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왜 깨우치지 못했을까? (p.58)


"내 말 잘 들어, 친구. 인생은 지금 이대로가 전부야. 자네가 현재의 처지를 싫어하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내가 장담하는데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p.276)


일주일 동안 나는 미국 생활의 자명한 진리 중 하나를 깨닫게 됐다. 일단 인기를 얻으면 어디서나 그 사람을 찾는다. 미국 문화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늘 무시된다.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되기 일쑤다. (..........) 성공할 수 있는 길은 각자 찾아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성공을 이룰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다. 명성을 얻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그런 까닭에 무명은 대부분 계속 무명으로 남는다. 그러다가 문이 열리고 빛이 들어온다. 행운의 밝은 빛에 휩싸인 후로는 갑자기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반드시 써야 할 인물이 된다. (......) (p.990~991)
 
 
Posted by 치이코
기록장2012. 2. 20. 15:04


 솔직하게 털어놓자.
 어차피 이건 내 블로그니까. 


 1. 또 하나의 <원스>를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허구 작품이 아니라 연출이 가미된 The Swell Season의 다큐영화이기 때문이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하는 남자와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체코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동일할 뿐 
    둘의 이미지도, 영상도, 영화의 느낌도 너무나도 다르다. 

    <이상>과 <현실>사이 만큼의 거리가 있다. 


 2. 내 안에서 무슨 이미지를 쌓아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다큐 속의 글렌 헨사드는.... 보지 말 걸 그랬다. 
    역시 말을 안 예쁘게 하는 사람은 취향이 아닌가보다.


 3. 그래도 흑백 영상은 어쨌든 좋다.
    마치, 2011년의 영상을 1960~70년대쯤으로 돌려주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그냥 다른 짓을 할 때 BGM으로 두 번정도 더 돌렸다.
        

 4.  마르케타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말은 한 단어 한 단어가 다 진심을 담은 것처럼 들린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Hi everyone. I just want to thank you so much. This is such a big deal, not only for us, but for all other independent musicians and artists that spend most of their time struggling, and this, the fact that we’re standing here tonight, the fact that we’re able to hold this, it’s just the proof that no matter how far out your dreams are, it’s possible. And, you know, fair play to those who dare to dream and don’t give up. And this song was written from a perspective of hope, and hope at the end of the day connects us all, no matter how different we are. And so thank you so much who helped us on the way. Thank you.” 


 

Posted by 치이코
기록장2012. 2. 16. 03:04


:: 키워드 ::
매리너 에클스, 중산층의 구매력의 위력, 상위 소수자의 독식, 
미국을 움직이는 추의 방향 전환 

:: 끄적끄적 ::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 딱히 다른 책보다 획기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굳이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열심히 일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풍요로운 미래는 없다' 정도가 될 것이다.  

책이 출판된 후에 일어난, '워싱턴 데모대'로 진화한 '윌가 데모대'는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인가? 저자가 예견했던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도화선의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한 때의 핫 이슈로 지나가고 말 것인가?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기본 원칙은 충분히 지켜지고 있는가?



----- 몇 문장 옮겨적기 ----- 

그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일부 원인을 우리는 경험에 대한 기억의 상실에서 찾을 수 있다.(p.101)  

깊은 늪에 빠졌을 때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은 뭐가 되었든지 간에 거기서 기어나와야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p.110)


미시간대학 연구진인 로널드 잉글하트는 17개국에 걸쳐 256,000명의 사람들을 연구했으나 형편이 최저생활수준 이상일 경우, 소득 수준과 행복에는 거의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음을 밝혀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은 감정적 보답을 빠른 속도로 사그라지게 한다. (
p.142)

득과 실은 평형을 이루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유물은 향후 우리의 물질적 안녕에 대한 최소한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무언가 귀중한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그것이 한때 내 것이었다는 기억을 간직하게 되고 그래서 상실을 아쉬워한다. 의존하고 있던 편의나 혜택이 사라지면 그보다 더욱 우울해진다. 그것에 기대고 있던 심리상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
p.149)

사람들은 자기보다 수준 높은 사람들을 본받고 부유한 이들의 과시적 소비에 생활수준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 소스타인 베블런(
p.158)

사람들이 경제적인 위협을 느끼고 삶의 안정을 상실할 때 희생양과 단순한 해법을 내놓는 권력에 끌리게 된다. -Hertzler, "Crisis and Dictatorship", <American socialogical Review> (
p.192) 

 


Posted by 치이코